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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원정 역대 최다 19연패 불명예… SK 82-삼성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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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0 21:11:00 수정 : 2023-11-20 2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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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KBL 역사상 원정 최다 연패 기록인 19연패를 달렸다. 한때 ‘농구 명가’로 불린 삼성은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더비’ SK에 75-82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진 팀이 됐다. 앞서 1998∼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022년 삼성이 원정 경기 1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은희석 감독 체제로 출범한 삼성은 지난 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연패를 거듭하더니 끝내 최다 연패 팀이 됐다. 올 시즌 8연패를 달린 삼성(2승 10패)은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10패)보다 한 계단 위인 9위에 자리했다.

 

SK는 창원 LG(이상 7승 4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K는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 연승도 7경기까지 늘렸다.

 

이날 SK에선 자밀 워니가 31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하며 삼성의 대형 센터 코피 코번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했다. 코번은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여름 안양 정관장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오세근도 1라운드에서 주춤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이날 15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오세근은 직전 수원 KT전에서도 20점 11리바운드 활약한 데 이어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SK의 시스템에 적응한 모습을 자랑했다. 군에서 제대한 뒤 KT전부터 복귀한 SK 포워드 안영준은 이날 초반부터 파울을 연달아 저질러 19분만 뛰며 2득점에 그쳤다. 삼성에선 이정현이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한때 12점차로 앞섰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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