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40)이 아들의 장난 때문에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지현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며 “아이들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죠. 유아기 때 엄마 심장은 많이 단련된 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나 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상에는 이지현의 아들 우경군이 플라스틱 통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박스의 작은 구멍에 손가락이 낀 상태였던 이지현의 아들은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박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지현은 이어 “으이구 아들! 몰리(반려견) 집에는 왜 들어가서.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손가락이 정말 안빠지고 붓기 시작하더라”며 “비눗물도 발라보고 집에서 플라스틱을 뚫어보려 했지만 집에있는 도구로 엄마의 능력으론 불가능 하다고 판단, 얼른 119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그래도 손가락 빼는 동안 꽤 오랜 시간 걸렸는데 우경이 아주 의젓하게 씩씩했답니다”고 부연했다. 또 “아이 손이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엄청 애써주셨어요”라면서 구급대원들에 대한 감사함도 표했다.
한편 이지현은 지난 1998년 한일 합작 걸그룹 ‘써클’로 데뷔한 후 쥬얼리 원년 멤버로 활동하며 ‘니가 참 좋아’, ‘Superstar’, ’One More Time’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두 차례의 이혼을 겪고,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그는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등에 출연, ADHD 진단을 받은 아들의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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