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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아, 말 조심해”…학폭 1위는 ‘언어폭력’, 피해학생 7.6%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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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4 10:40:07 수정 : 2023-12-14 1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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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대해 그린 드라마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초·중·고 학생 중 학교 력 피해 응답률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학교폭력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피해 학생의 7.6%가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폭력의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7.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신체 폭력도 크게 늘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10일까지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자율 참여임에도 전체 조사 대상(384만명)의 82.6%가 참여해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피해 응답률은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고, 다음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중학교는 0.4%포인트 올랐다.

 

피해유형별(중복응답)로 보면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신체폭력 비중은 현재의 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3년 1차 11.7%를 시작으로 2019년 8.6%, 2020년 7.9% 등 코로나19 유행 시기 하락했다가 2021년 12.4%, 2022년 14.6%, 올해 17.3%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많았다. 다른 반이지만 같은 학년인 학생 역시 30.5%에 달해 같은 학교 동급생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8.8%, ‘학교 밖’이 27.3%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교실 안’이 29.0%로 가장 많았다.

 

피해 사실을 알린 경우는 92.3%로 나타났다. ‘보호자나 친척’에 알린 경우가 36.8%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학교 선생님’(30.0%)이었다. 다만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도 7.6%나 됐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높아진 이유는 “조사 시기에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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