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3.5%)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극동 지역 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4%보다 높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2022년 (러시아) 경제가 2.1% 감소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1.2%밖에 감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예상치보다) 더 높은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5위 경제 대국이라고도 주장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사방에서 우리의 목을 조르고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구매력평가지수 기준 GDP)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GDP 증가율이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제조업이 2022년 대비 7.5% 성장했다”며 “러시아 경제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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