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44)가 그룹 ITZY(있지) 멤버 유나(신유나·20)가 부른 자신의 곡 ‘유고걸’에 대해 ‘너무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있지가 출연해 이효리의 곡 ‘U-Go-Girl(유고걸)’, ‘10 Minutes(텐미닛)’,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치티 뱅뱅)의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이효리는 2022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유나의 ‘유고걸’ 무대를 언급하며 다소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해당 무대에 관해 ”‘유고걸’은 내 거였는데 언제부터 유나 거가 됐다. 아니 내가 봐도 이거 너무하던데? 골반이 너무하던데“라고 불평 섞인 칭찬을 내놨다.

유나가 “연말 시상식에서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원곡자인 이효리에게 감사를 표하자 이효리는 “왜요? 유나 씨보다 못 해줘서요? 뭐가 감사하다는 거예요?”고 시비조로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효리는 “저 무대가 굉장히 회자가 많이 됐다”면서 “근데 너무 예뻤고, 저 의상이 제가 ‘유고걸’ 때 입은 의상이 아니다. ‘텟미닛’ 의상인데 어떻게 저걸 입을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유나는 “저 시즌에 Y2K가 유행했다. 그래서 로우라이즈가 되게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이거다. 이걸 하면 내가 이길 수 있겠다?”라며 “맞잖아요, 있긴 있죠?”라고 농담을 이어갔다.
유나가 “저만의 색깔로 로우 라이즈를 입었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후배들이 제 노래를 너무 예쁘게 잘 소화해 주면 너무 고맙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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