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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향하는 ‘한라산 소주’… 청정 제주 마신다

입력 : 2024-02-01 20:29:53 수정 : 2024-02-01 20: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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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호남양조장으로 시작해 성장
자연 미네랄 풍부한 화산암반수 사용
‘한라산 1950’ 출시 증류주 시장도 도전

청정 제주의 자연을 담은 한라산 소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간다. K소주의 인기를 타고 제주 지역 대표 향토기업에서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해 새롭게 발돋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950년 11월 호남양조장으로 시작한 한라산은 제주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주류 제조 기업이다. 1985년 현재 공장이 위치한 제주시 한림읍으로 이전한 뒤 2018년 현대식 신공장 시설을 갖췄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라산 본사 및 공장 전경. 한라산 제공

한라산의 대표 제품인 한라산 소주는 ‘투명한 소주병’으로 차별화를 뒀다. 소주병 라벨에는 제주 출신 김택화 화백이 그린 한라산을 넣어 깨끗함과 함께 친숙함을 담았다. 우수한 품질까지 더해지면서 제주 외 지역에서도 제주를 상징하는 소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라산 소주는 제주산 쌀과 보리를 원료로 만든 증류 원액을 블렌딩하여 만들어진다. 특히 모든 생산 공정에 자연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 화산암반수(천연 알칼리수)를 사용한다. 덕분에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라산의 원수는 제주의 일반적인 지하수(용천수)와 달리 오랜 시간 물, 암석 반응을 거쳐 자연 여과되어 바나듐, 실리카 등 인체에 유익한 원소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주변 지역 대수층과 뚜렷이 구별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오염 물질이 유입되기 어렵다.

한라산 오리지널(왼쪽부터)·순한·1950. 한라산 제공

한라산은 최근 신제품 ‘한라산 1950’을 내고 증류주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오크통 숙성 원액과 증류 원액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한라산의 창립 연도인 ‘1950년’과 제주의 정상인 ‘한라산 높이 1950m’를 통해 장인 정신과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정상을 향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라산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09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미국, 호주 등 19개국까지 수출을 확대했다. 소주 세계화에 발맞춰 올해에는 세계 최대 소주 시장인 일본 진출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웅 대표는 “도내 향토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과 영업 방식으로 도전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제주 외 지역 확대 및 수출 강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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