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인 박명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관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분노를 표출했다.
9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검색N차트’ 코너에 출연한 전민기 팀장은 아시안컵과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논란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클린스만) 감독이 온 지 1년밖에 안 됐다고 하지만, 누가 데려온 거냐”며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해 우리 대표팀과 감독이 얼마나 잘 맞는지 점검해야 했다. 축구협회가 제대로 된 감독을 데려왔다면 국민들도 이해했을 것 아니냐. 그게 아니라 본인들만의 고집으로 데려와 이 지경을 만들어 놓았으면 반성하고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 시장이 이야기한 게 있다. 한국 감독들도 잘하지 않나. 세계적인 감독을 데려온다고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어른이니까 말은 못 하겠다만, 조금”이라고 언급했다.
또 “선수와 감독 간의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감독 선임에 대해) 선수들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언론에 말은 못 하겠지만 세계에서 1등 하는 선수들인데, 제대로 가는지 본인들은 알지 않겠나. 선수의 입장에서 감독을 뽑을 필요도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말 미치겠다”고 말하며 “(준결승 경기 중) 요르단 선수가 치고 나가는데, 한국 수비 세 명이 못 잡더라. 이건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 그걸 보면서 ‘이거는 말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김민재 선수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건 정말 심각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