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인맥 풍부해 ‘이삭줍기’ 기대감
진영을 넘나들며 각종 선거를 지휘한 84세의 ‘여의도 차르’ 김종인(사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에도 어김없이 등판한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제3지대 신당의 구원투수로 뛰어든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양대 정당 비대위원장을 거치며 항상 선거 승리를 이끌어 왔고, 그랬기 때문에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입장 선회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걸 인지한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새롭게 출발한 개혁신당이 그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줬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주말 내 공관위를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공천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3지대 빅텐트 무산으로 힘이 빠졌던 개혁신당은 ‘김종인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연륜을 바탕으로 양당을 직격하는 강력한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양당 모두와 접점이 있어 탈당 의원들에 대한 ‘이삭줍기’ 작업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 때마다 정당을 바꿔 가며 등판한 김 전 위원장의 이력을 두고 비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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