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해만서 6번째 유전 터졌다…1억톤 이상 매장 추정

중국 톈진(天津)항에서 약 200㎞ 떨어진 보하이만(渤海灣) 해역에서 유전이 발견됐다고 19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유전은 석유 매장량이 1억400만t으로 추정되며 2019년 이후 보하이만에서 발견된 6번째 매장량 1억t 이상 유전이다.

중국 국유기업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에 따르면 친황다오 27-3으로 명명된 이 유전의 평균 수심은 약 25m이며 하루 원유 생산량이 110t에 달한다.

보하이만의 석유시추선. 중국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CNOOC의 톈진분사 저우자슝 부사장은 “이 유전에서만 약 2000만t의 원유를 시추할 수 있다”면서 100만명 이상 도시인구가 교통 운송용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 유전의 발견은 CNOOC의 새로운 탐사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됐음을 증명한다”며 회사가 최근 몇 년간 보하이만 보중 26-6 심해저 유전, 남중국해의 바오다오 21 유전 등 중요한 발견을 해 왔다고 전했다.

CNOOC는 지난 8일에는 남중국해에서 최초의 심해저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된 카이핑난 유전의 석유 가스 매장량은 약 1억200만t으로 추정된다.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석유와 가스 총 3억9000만t을 생산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석유와 가스 등 지하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희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