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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이용자 76% “일본 카지노 문 열면 그리로 간다”

입력 : 2024-03-20 11:17:40 수정 : 2024-03-20 1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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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를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이 일본 카지노가 개장하면 그리로 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강원랜드에 발길을 끊겠다고 했다. 일본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초대형 카지노를 건설 중이다.

 

20일 강원랜드가 발표한 고객의견수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카지노가 문을 열면 가겠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75.6%인 194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4.4%(629명)에 그쳤다.

 

2029년 일본 오사카에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방문객 2000만명을 목표로 11조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일본 최초 카지노로 기록될 예정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전경. 강원랜드 제공

일본 카지노가 개장한 후 강원랜드를 계속 이용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8.2%(1241명)가 방문 횟수를 줄이겠다고 했다. 강원랜드에 발길을 끊겠다는 응답은 17.5%(445명), 지속 방문하겠다는 답은 34.3%(885명)였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불편한 점에 대해선 68.1%(1757명)이 게임좌석 부족을 꼽았다. 이어 낮은 베팅 범위 12.1%(313명), 직원 서비스 부족 10.9%(281명), 게임 다양성 부족 8.8%(2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규제 수준과 관련해서는 해외 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2%(1861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17.3%(445명), 해외수준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9%(152명), 지금보다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4.7%(121명)이었다.

 

현재 강원랜드에 부족한 기구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39.0%(1070명)이 테이블과 게임기기가 모두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어 게임기기 부족 27.6%(714명), 테이블 부족 21.7%(563명), 부족하지 않음 11.7%(303명) 순이었다.

 

기구 확대가 필요하다면 어느 수준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선 절반 이상인 57.7%(1318명)이 2배, 23.2%(529명)이 2~3배, 19.1%(437명)이 3배 이상을 선택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4일부터 4일간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리조트 부문과 카지노 부문으로 나눠서 설문했으며 카지노 부분에서는 2597명이 응답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방문한 고객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는 즉각 조치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접근해야할 문제들은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시켜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놓치지 않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선=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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