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사한 동료가 자주 회사를 방문해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사연이 공유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사한 동료가 아이를 데리고 자주 나타나 기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1년이 넘은 한 퇴사자가 아이를 데리고 수시로 회사를 방문하며, 옛 동료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A씨는 “제가 다니는 회사에 퇴사한 여직원이 있는데 아기를 데리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수다를 떨고 가는 B씨는 퇴사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회사 내 지인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간다”라며 “옛 직장에 방문하는 건 상관없지만, 지인들을 만나러 왔다면 사무실 밖에서 만나는 게 정상인데 B씨는 아예 아는 사람 옆에 앉아 계속 대화를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B씨가 퇴사한 지도 이제 1년이 다 넘었다. 그 사이에 직원들도 많이 교체됐다”라며 “꼭 근무하는 시간에 갑자기 들어와서 ‘오랜만이에요’ 인사하고 간식을 돌린다. 처음에는 대표님 직계 가족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공적 방문이 아닌 사적 방문이라면 밖에서 별도로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퇴사하고도 계속 들락거리면서 근무시간에 시끄럽게 구는 걸 불편해하는 내가 예민한 건가”라며 “이걸 그대로 방치하는 상사들이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방문이라며 재입사 의도를 추측했다. 특히 업무 시간 중 방문은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일부는 퇴사자가 재입사를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회사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그 여자분이 복직하고 싶어서 얼굴 비추는 거다”라며 “나중에 자리 나면 연락받으려고 계속 얼굴을 익히는 거다. 아기 데리고 오는 거 보면 회사가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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