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장 보거나 마트 갔다오면 야당지지”
“경제 살려야”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尹 관권 선거운동 국정조사 추진”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0%를 훌쩍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국회에 입성하면) 윤석열 대통령 관권 선거운동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 겸 기자회견을 열고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바란다”고 운을 뗀 뒤 “지난 2월13일 이곳 부산민주공원에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고 밝힐 때만 해도 부산시민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확신이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람이 됐다”며 “미풍이 돌풍이 됐고, 돌풍이 태풍으로 되고, 지지와 성원이 일어날지 몰랐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하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여권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겁먹었지)”를 외쳤다.

조 대표는 “국민들이 장을 보거나 마트를 갔다오면 야당이 된다고 말하는데, 강압수사를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물가를 잡고 경제를 살리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 대통령의 관권 선거운동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부산에 약속했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총선 이후 ‘다수 당을 확보하지 못해서 못한다’는 등 말 바꾸기를 시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저버렸다”며 “부울경이 상호 협력하면 수도권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정책은 다 버리고 총선 앞두고 부산 특별법을 만들면 누가 믿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를 줄이려면 균형발전특별회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며 “작년 10월 ‘빚으로 굴러가는 부산경제’라는 기사에서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55만7000명 급증하는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53만1000명이 줄었는데, 이는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과 관련해, “공수처가 출국 금지된 걸 푸는 것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그걸 거짓말까지 하면서 출국 금지를 풀고 호주대사로 보냈다”며 “역대 어느 정권도 권력의 핵심 인사가 피의자로 입건된 수사를 지연시키려 해외로 영전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게 장관 자신이 결재한 내용을 바꾸라고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2~3명 밖에 없다”며 “누가 지시를 했는지, 왜 지시를 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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