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적응을 돕는 사회 통합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계절근로자 488명을 상대로 시범 운영한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입국 초기의 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당 외국인이 쓰는 언어(한국어 포함 총 18가지)로 한국의 법·제도와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회 통합 교육이다. 크게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기초 법질서와 인권 교육 △긴급 상황 대응 방법, 교통,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생활 정보 △농작업 안전 수칙, 지역사회 정보 등의 내용으로, 전문 강사가 해당 지역의 교육 장소를 찾아가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지난 22일 경기 이천에서 초청한 베트남인 41명이 첫 번째 교육을 받았다.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기초 지방자치단체 18곳, 약 2500명의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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