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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전세기 타고 요트 체험에 전용호텔까지…반려동물 동반 제주관광 ‘활짝’

입력 : 2024-04-07 11:46:48 수정 : 2024-04-07 1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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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혼저옵서개”…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취항

‘댕댕이’와 전세기 타고 럭셔리요트 승선 체험에 전용호텔까지, 반려동물과 동반한 제주 관광 시대가 활짝 열렸다.

 

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5∼8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이 취항했다. 제주항공 전세기 탑승객은 총 57팀으로, 반려견 1마리와 성인 2명이 1팀으로 구성됐다.

 

5일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도관광협회가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취항 환영 행사를 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제주항공·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제주 왕복 항공 상품을 구매한 개별여행객이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은 관광공사와 관광업체 등으로부터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간식·다회용 가방 등 각종 기념품을 받고 여행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인프라 조사를 통해 총 307곳의 정보를 소개하는 ‘혼저옵서개’ 전자책(E-Book)을 발간했다.

 

도내 반려동물 전용공간은 물론 관광지, 식당·카페, 숙박시설, 오름·산책로·해수욕장 등의 반려동물 동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들이 늘자 전용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펫 여행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CC들이 반려동물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동반 여행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10일 제주시 도두항∼제주항 바다에서 열린 무지개요트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선상 이벤트. 무지개요트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를 보면 최근 1년내 반려견과 여행 경험이 있는 반려인은 65.7%로 10명 중 7명은 동반여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1만7698건의 반려동물 운송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이전에는 7020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건수는 리오프닝 특수와 펫 여행 수요와 맞물리며 지난해 152.1% 증가했다. 

 

제주신화월드는 반려견 동반 투숙 전용 객실을 오픈, 제주 청정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입장권이 포함된 ‘디어 마이 펫밀리’ 패키지를 출시해 ‘펫팸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 요트투어업체인 무지개요트는 최근 아시아 최대규모의 크루즈급 90인승 요트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선상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3월 10일 제주시 도두항∼제주항 바다에서 열린 무지개요트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선상 이벤트. 무지개요트 제공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주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관광지 1위로 조사된 만큼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여행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제주도와 함께 제주 반려동물 여행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군 육성을 위해 10월 4∼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반려동물 산업전시회인 ‘2024 제주펫페어’를 개최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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