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 특조위’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 글을 올리며 ‘사회적참사 특조위’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16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글을 게시하며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며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권고는 세월호 참사 분야 32건과 재난 및 피해지원일반, 자료기록분야 22건으로 총 54건이다. 대표적인 권고사항은 ‘대통령의 사과’, ‘불법사찰 및 세월호특조위 조사방해에 대해 추가적인 독립조사 또는 감사 실시’, ‘국정원 자료의 국가기록원 이관’, ‘의료지원금 지급 기간 개정’, ‘가칭 중대재난조사위원회 설립’ 등이다.
문 전 대통령은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아픔에 공감하며 희망을 나눌 것이다. 아프고 슬프기만 한 기억을 넘어 서로 손잡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10주년인 이날 여야 지도부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추모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녹생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인사들이 참석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