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승리 일조
5월 1일 도르트문트와 격돌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FC(스페인)와 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PSG가 부담감을 안고 나선 원정 2차전 원정길에서 바르셀로나를 잡고 UCL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PSG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물리쳐 1·2차전 합산 6-4로 4강 티켓을 차지했다. PSG가 UCL 준결승에 나선 건 3년 만이다.
PSG는 전반 12분 바르셀로나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스스로 무너졌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PSG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골키퍼와 맞설 기회를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PSG는 바르셀로나를 거칠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가 동점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 9분 비티냐의 역전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다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감독도 없는 바르셀로나는 PSG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16분 페널티킥 골에 이어 후반 44분에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PSG의 승리를 자축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UCL 8골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돼 13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이날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2로 꺾었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도르트문트는 합산 스코어 5-4로 역전하며 11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PSG는 다음 달 1일과 8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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