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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先영수회담 後 인선’ 가닥

입력 : 2024-04-21 18:18:30 수정 : 2024-04-21 18: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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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의제로 이재명과 주중 만남
총리·비서실장 인선 의견 나눌 듯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선(先) 영수회담, 후(後) 인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대표와의 회담은 현재 형식과 의제를 조율 중으로, 이번 주 내 만남이 성사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오늘(21일) 인선 발표가 없다”며 “현재 비서실장이 회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사이 새 참모가 와서 업무를 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4·10 총선 패배 이후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의 사퇴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현재 이들 참모가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한 수석은 22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참석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당초 비서실장 후임 인선이 먼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의 장고 속에 영수회담 제안이 먼저 이뤄지며 인선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은 총선 패배에 따른 쇄신 카드 중 하나인 만큼 혁신 이미지, 윤 대통령과의 친밀도, 야당 반응, 여권 또는 지지층의 호응, 본인 의중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고차원의 방정식이 됐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며 윤 대통령과 늘 함께해야 하는 비서실장은 측근으로 기용하고, 국무총리를 여야 협치형 인물로 내세워 동시 발표해야 한다는 건의가 여권 내에 강하게 제기됐다. 국무총리 인선은 야권 동의가 필요해 민주당 반응이 특히 중요하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일단 민생 문제에 집중하며 국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의제로 ‘민생’에 방점을 찍고, 비공식 논의에서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 추천과 인준 협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은 윤 대통령이 고수해온 건전재정 기조와 맞지 않아 타협점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패배 이후 첫 입장을 밝히며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추어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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