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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제왕절개로 살아난 아이

입력 : 2024-04-22 21:56:20 수정 : 2024-04-23 0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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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피습에 일가족 등 19명 사망
아기 이름 엄마 따라 ‘사브린 주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숨진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가까스로 세상에 태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으면서 주택 2채가 타격을 받아 피란민 사브린 알카사니 가족을 포함해 총 19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라파를 하마스의 마지막 보루로 지목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엄마의 배 속에 있다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사브린 주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의 에미라티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라파=AP뉴시스

임신 30주였던 알카사니는 그의 남편, 4살 딸과 함께 사망했다. 알카사니의 임신 사실을 알아챈 응급 대원들은 시신을 급히 가자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고, 아기를 살리기 위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아기는 1.4㎏으로 태어났으며 출생 직후만 해도 생명이 위태로웠으나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안정을 되찾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병원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기의 이름은 엄마를 따라 ‘사브린 주다’로 지어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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