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부터 이용자 100만 돌파
할인횟수 무제한 ‘더 경기패스’도
경기도민 대상 본격 서비스 돌입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하는 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서민·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4월30일 기준 K패스 이용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월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에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가령 대중교통비로 월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연간 17만∼44만원 수준이다. 10개 카드사를 통해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1일 이후 K패스 공식 애플리케이션 또는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 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 전환 완료 전까지는 K패스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반드시 회원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회원 전환은 오는 6월30일까지 가능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K패스 카드 발급은 지난 24일 카드 신청 개시 일주일 만인 이날 25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기존 알뜰교통카드 회원 중 약 82만명이 K패스로 회원 전환을 완료해 K패스 이용자는 시작 전부터 100만명을 웃돌았다.
현재 K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로, 인구가 적은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도 국토부의 K패스와 연계해 ‘The(더) 경기패스’ 사업을 1일부터 시작한다. K패스가 월 60회까지 횟수 제한을 두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을 19∼34세로 정한 것과 달리 더 경기패스는 사용 한도가 없고 청년의 기준도 19∼39세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받게 된다.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회원 가입 때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 경기도 주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대상이다. 신분당선 등에서 사용이 어려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또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돼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다만 고속버스나 KTX 등 별도로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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