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캐나다 로키산맥 가는 항공노선이 신설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신규 취항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취항한 인천-캘거리 정규편 노선은 밴쿠버, 토론토에 이어 세 번째 캐나다 직항 정기노선이다. 특히 캘거리가 위치한 캐나다 알버타주는 여행객이 많이 찾는 에드먼튼, 밴프 국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일본 도쿄에 이어 인천을 두 번째 아시아 취항지로 결정했다. 도쿄 노선이 지난해 주 3회 운항 후 지난달부터는 주 7회로 증편된 만큼 인천 노선 또한 올해 운항 실적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과 캘거리는 지난해 기준 약 2만4000여 명의 여객들이 밴쿠버 등 중간 경유를 통해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웨스트젯은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양 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잠재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에는 좌석수 320석의 보잉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되며 인천에서 캘거리까지 운항시간은 10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웨스트젯은 목·토·월요일 오후 9시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캘거리에서는 수·금·일요일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새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캘거리 공항 측과 상호 공항 내 디지털 디스플레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웨스트젯의 안정적인 운영 정착을 위한 마케팅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웨스트젯 그룹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인 존 웨더릴은 “캐나다와 한국의 수십 년 간의 상호 협력과 교역의 역사가 웨스트젯 한국 노선 취항의 발판이 됐으며 앞으로 양국 간 문화적 교류와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캐나다를 향한 새로운 하늘 길을 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규 취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항공사 등과 협력해 항공 수요를 안정적으로 증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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