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주기가 28일부터 영업일 기준 2일(T+2)에서 1일(T+2)로 하루 단축된다. 기존에는 미국 주식을 매도할 경우 사흘 뒤 매도대금을 수령했지만 앞으로는 이틀 뒤부터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에도 하루 일찍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주기 단축에 따라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증권사의 준비사항을 사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대부분 증권사는 결제주기 단축에도 현행 미국 주식 중개시간을 유지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결제지시 집중 처리기간(오전 8~10시)을 설정하고 국제금융결제망(SWIFT) 송·수신 체계 개선을 통해 시간당 처리량을 기존 2만건에서 10만건으로 늘렸다.
금감원은 미국 주식투자자들은 새롭게 개편된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는 한국 기준 영업일 이틀 뒤에 주식 매도대금을 수령하거나 매수주식을 인도받을 수 있다. 미수거래를 이용 중인 투자자는 변제 대금을 기존 보다 하루 일찍(T+2일)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에는 주식 배당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증권사 결제지시 마감시간 단축으로 일부 증권사의 미국 중개시간이 단축될 수 있어 증권사의 중개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단축 시행 이후에도 각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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