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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군기훈련 받던 육군 훈련병 사망… 비상 걸린 軍 당국

입력 : 2024-05-27 06:00:00 수정 : 2024-05-27 0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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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모 부대서… ‘수류탄 사고’ 얼마나 됐다고

강원 인제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도중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이 사망한 데 이어 또 다시 훈련병이 순직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인제군의 모 부대에서 훈련병 6명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한 훈련병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후송됐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뜻한다. 지휘관의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로도 불린다.

 

쓰러진 훈련병은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끝내 숨졌다고 한다. 육군은 “민간경찰과 함께 (해당 부대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며 “유가족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오전 9시50분쯤 세종시에 위치한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2015년 9월에도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실제 수류탄을 사용한 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대구의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교관 1명이 사망했고, 훈련병은 손목이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쳤다. 군은 이 사고 이후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진행했지만, 2019년 1월1일부터 실제 수류탄을 사용한 훈련을 재개했다.


인제·세종=배상철·강은선 기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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