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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 유튜버 오킹, ‘스캠코인’ 논란에 오열→경찰 출동 “살려주세요...어떻게 견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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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9 09:42:29 수정 : 2024-05-29 2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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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오킹. 인스타그램 캡처

 

스캠 코인 논란에 연루된 유튜버 오킹(오병민)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오열하던 중 친동생과 함께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오킹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죄송한 마음이 우선되지 못하고 해명하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며 오열했다. 이어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6년 동안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라고 후회했다.

 

앞서 오킹은 ‘스캠 코인’ 논란에 휩싸인 블록체인 기반 회사 위너즈에 이사로 등재되어 있어 논란된 바 있다. 그는 위너즈와 관련해 “콘텐츠 출연료로 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제외하곤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며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오킹은 거짓 해명 이후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었다.

 

이에 당시 오킹과 절친한 사이였던 위너즈 최승정 대표가 오킹의 코인 투자 사실 외 여러 사생활을 수차례 폭로하며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 수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였지만 해당 논란으로 인해 160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스캠 코인은 암호화폐를 만들겠다고 말해 투자를 받은 뒤 사라지는 일종의 사기 행위다.

오킹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여동생과 함께 경찰이 출동했다. 오킹 라이브 방송 캡처

 

이번 라이브 방송도 그에 관련한 방송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킹은 얼굴을 감싼 채 “제일 우려했던 법적인 것만 소명이 된다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지난 해명 방송 때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 주는 게 당연하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잘못으로) 팬들이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며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상처를 짊어져야 할 부모님과 동생, 친구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끝까지 믿어준 시청자에게도 뵐 면목이 없다”고 말을 이어갔다.

 

오킹은 자신을 폭로한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디 수사를 잘 마치고, 마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거짓말쟁이인 건 변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정말 스캠 코인이 아닌 누명이라면 네가 잘 벗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이브 방송 중 내내 울음으로 인해 거친 숨을 몰아쉬기도 하고 손을 떠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가족의 논란 이후에도 꾸준히 영상을 올려 비난받았었다. 유튜브 채널 '헬퀸' 캡처

 

이에 그의 여동생 ‘오퀸(오혜린)’이 방문을 열며 경찰과 함께 들어왔다. 그는 오킹을 붙잡은 채 같이 오열하며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킹의 여동생 역시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헬퀸’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논란에도 꾸준히 영상을 올려 일각에서 많은 비난이 쏟아지던 중이었다.

 

여동생의 등장에 당황한 오킹은 함께 출동한 경찰에게 “누구세요”라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어 “방송 좀 꺼 달라”고 말했지만 “끄는 방법을 모른다”며 울음을 못 참는 오퀸 대신 경찰이 직접 컴퓨터 전원을 끄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방송이 종료됐었다.

 

이후 오킹 팬카페를 통해 오퀸이 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말 오빠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우선 경찰에 전화부터 했다”고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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