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하고 싶은 활동은 “관광, 문화예술 관람”
청소년들이 동영상 콘텐츠 시청과 게임 등으로 대부분 여가를 보내면서도, 여행과 문화예술 관람 등 바깥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통계청 사회조사 등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한 ‘청소년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이중 2023년 여가활동 통계(복수응답을 허용)에 따르면 주중 여가시간에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한 청소년(13∼24세)은 87.5%에 달했다.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을 하는 청소년도 59.8%로 많았다.
취미나 자기개발 활동을 하는 청소년은 26%였다. 문화예술관람(13.4%), 스포츠활동(13.8%), 스포츠 관람(7.7%), 사회활동(3.3%), 문화예술참여(6.3%), 관광활동(2.9%) 등 비율은 낮았다.
주말에도 청소년들은 바깥활동보다 실내활동을 압도적으로 많이 했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은 78.6%, 휴식활동은 61.1%,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은 55.1%였다. 반면 문화예술관람 20.4%, 스포츠 활동 13.5%, 관광활동 11.9% 등은 여전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을 나눠 살펴보면 13∼19세는 20∼24세보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더 많이 했다. 또 남자는 여자보다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스포츠 활동 및 관람을 선호하며, 여자는 상대적으로 관광활동, 문화예술 관람, 취미·자기개발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실내에서 많은 여가를 보내지만 바깥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에 대한 질문에 56.4%가 관광활동이라고 답했고, 문화예술관람(42.2%), 취미·자기개발 활동(39.6%)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활동(21.8%)과 스포츠관람(16.8%)도 청소년이 앞으로 더 많이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꼽혔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 휴식,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은 각각 35.5%, 30%, 28.7%로 나타났다.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쓰는 시간의 절반가량이다. 이는 향후 동영상 시청과 게임을 줄이고 여행, 문화, 스포츠 활동 등을 늘리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연령별로 나누면 차이가 보인다. 20∼24세는 향후 관광활동을 하고 싶다는 비율이 64.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문화예술관람(45.6%), 취미·자기개발 활동(4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13∼19세는 관광활동(48.8%) 다음으로 동영상 콘텐츠 시청(41%)을 꼽아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10대 여가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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