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환대출’ 효과… 인뱅, 1분기 주담대 5조 늘려

입력 : 2024-06-03 06:00:00 수정 : 2024-06-02 20:26: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카뱅 등 3사 잔액 31조… 2023년 동기의 2배
중·저신용대출 비중 줄어 “포용금융 후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에만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5조원 가까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대출 공급 실적은 주춤하면서 이른바 ‘포용금융’ 확대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1분기 말 약 31조3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개월 새 4조7700억원(17.91%)이 늘었으며, 작년 1분기 말(16조74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됐다. 대출 잔액이 인터넷은행 3사의 14배 수준인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주담대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438조5566억원으로 1년간 6조6267억원(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 시작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대환대출)에서 인터넷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주담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반면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주담대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58.6%, 케이뱅크가 42.3%, 토스뱅크가 6.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과 비교하면 각각 11.2%포인트, 18.5%포인트, 6.9%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51.9%에서 38.7%로, 케이뱅크는 73.4%에서 50.6%로, 토스뱅크는 79.0%에서 75.3%로 각각 줄었다.

다만 인터넷은행 3사는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목표치를 30%로 하향 조정하면서 비중 산정방식도 개선해 준 영향이 크다.


박미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