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입학전형서 1539명 선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내년 3월 국립경국대라는 교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글로컬대학 출범을 앞두고 국립대와 공립대가 통합한 전국 최초 사례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두 대학은 지난 7일 교육부로부터 통합을 최종 승인받았다. 통합 시한은 내년 3월1일로, 공모 결과 통합 교명은 ‘경북지역 종합국립대학교’라는 의미의 국립경국대로 결정됐다.
국립경국대 대학본부는 4처 1국 1본부로 구성한다. 안동캠퍼스는 4개 단과대학, 예천캠퍼스는 1개 단과대학을 두고 202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총 1539명을 선발한다. 안동캠퍼스 1429명, 예천캠퍼스 110명이다. 통합 대학의 총장은 정태주 안동대 총장이 맡고, 부총장은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맡기로 했다.
안동캠퍼스는 인문·바이오·백신 분야 지역전략산업 선도를 주요 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예천캠퍼스는 지역공공수요 기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천캠퍼스는 기존 11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폐과한다. 내년 신입생을 받는 과는 축산과와 자동차과, 소방방재과, 응급구조과다. 다만 폐과라고 해서 당장 문을 닫지 않는다.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재학생이 모두 졸업할 때까지 수업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유아교육과는 통폐합에 따라 내년부터 안동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양 대학이 통합 전 교육부에서 받아야 할 남은 승인 절차는 하나다. 양 대학은 ‘4개년 이행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는 통합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직원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의 신분 보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 대학의 통합은 전국 유일의 국공립대 통합 선도모델로서 지역혁신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공공형 대학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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