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은지(32)가 어머니에게 마약한다는 오해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 딸이 남자와 동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들의 반응이 담겼다.
엄마를 자취방으로 부르기 전, 두 실험자는 혼자 사는 집에 남자 신발, 커플 칫솔, 남자 속옷, 임신 테스트기를 비치했다. 대화 중 가상의 남자친구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오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 실험자의 엄마는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나”며 “나한테 숨겼다는 거에 배신감이 든다”고 분노했다. 다른 실험자의 엄마 역시 “엄마가 너 믿고…”라고 말하다 말문이 막혔고 “엄마는 이건 아닌 것 같다. (아빠가 알면) 넌 맞아 죽는다”며 탄식했다. 두 엄마는 실험 카메라였다다는 고백에 그제야 안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양세찬은 “딸이 혼자 자취할 때 엄마가 집에 오면 남자의 흔적을 찾냐”고 물었다.
이에 이은지는 “저희 엄마는 찾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예전에 집에서 혼자 셀프로 치아 미백하는 주사기가 있었다. 그걸 보고 우리 엄마가 나 마약 하는 줄 알고 얼굴이 사색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엄마 이거 미백 주사야’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못 믿고) 계속 한숨을 쉬더라”며 “‘엄마 봐봐’라면서 엄마 앞에서 (치아 미백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 것에 오히려 깜짝 놀랐지, 우리 엄마는 동거는 별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만 MC 전현무는 “딸 혼자 사는 집에 엄마가 오면 분명히 뒤질 거다. 분명히 뭐 있나 뒤적뒤적할 거다. 침대 밑에 보고 무조건 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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