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연전 스윕… 4연승 가도
두산, 한화 잡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삼성의 거포 박병호(사진)가 한미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26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 박병호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홈런을 때려낸 바 있어 이날 홈런을 통해 프로 통산 400홈런을 채웠다.
KT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박병호는 문상철에게 주전 1루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밀리자 트레이드를 자청했고, 지난달 29일 오재일과 유니폼을 바꿔입으며 삼성에 입단했다. KT에서 44경기를 뛰며 타율 0.198 3홈런에 그쳤던 박병호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 14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삼성 타선은 박병호 외에도 강민호가 2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2-2로 맞선 5회 윤정빈의 적시 2루타와 이재현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5-2로 달아나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여기에 선발로 나선 이호성이 LG 강타선을 5.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불펜진이 3.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티며 6-3으로 승리하면서 LG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이 LG를 상대로 스윕한 것은 2021년 4월30일~5월2일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37승1무29패가 되며 이날 SSG에 1-7로 패한 선두 KIA(38승1무27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2위 LG(38승2무29패)와의 승차는 단 0.5경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9-5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창원에서 KT를 5-3으로 이겼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장단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8-1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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