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기능 유명무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7일 “개검과 떡검, 색검은 알고 있었지만 똥검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과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 벌린 후 만취하여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똥검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며 “대검의 감찰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다. 늦었지만 똥검들을 다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검사들이 과거 특별활동비를 이용해 음주를 한 뒤 청사 내에서 배변을 한 추태를 제보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검찰 개혁의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추악한 민낯을 국민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들은) 특활비로 소주, 맥주, 안주를 준비시켰고 폭탄주로 인해서 대부분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시 한 부장 검사가 테이블을 발로 차는 바람에 술잔이 깨지고 일부 부장 검사는 검찰청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발견됐고 화장실에는 대량 발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 사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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