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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폭탄주 후 민원실서 대변 본 추태 검사”…조국 “개검·떡검·색검 이어 ‘똥검’까지…다 밝혀야”

입력 : 2024-06-17 13:23:03 수정 : 2024-06-17 13: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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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혀”
“대검 감찰기능 유명무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7일 “개검과 떡검, 색검은 알고 있었지만 똥검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과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 벌린 후 만취하여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조국 대표, 박은정·차규근 의원과 경남도당 관계자가 참석했다. 창원=연합뉴스

 

그는 “똥검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며 “대검의 감찰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다. 늦었지만 똥검들을 다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검사들이 과거 특별활동비를 이용해 음주를 한 뒤 청사 내에서 배변을 한 추태를 제보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검찰 개혁의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추악한 민낯을 국민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들은) 특활비로 소주, 맥주, 안주를 준비시켰고 폭탄주로 인해서 대부분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시 한 부장 검사가 테이블을 발로 차는 바람에 술잔이 깨지고 일부 부장 검사는 검찰청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발견됐고 화장실에는 대량 발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 사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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