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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대응정책, UN서 ‘행정 노벨상’ 받는다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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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4 06:00:00 수정 : 2024-06-24 0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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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공공행정상 본상 수상… 26일 시상식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유엔(UN) 공공행정상’을 받는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26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4년 UN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1주년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UN 경제사회국(UNDESA)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유도하고자 2003년 제정한 이 상은 공공기관 혁신·양성평등 공공서비스·기후 변화 대응 3개 분야에서 본상·입선·특별상을 준다. 시는 이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 본상을 받는다고 전했다. 올해 UN 공공행정상에는 73개국에서 400개 정책을 신청했다. 국내에선 서울시가 유일한 수상자다.

 

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조기 개입, 피해 지원, 재발 방지에 이르는 시스템이다. 전화로 상담부터 법률지원, 심리치료, 의료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이용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이나 사진을 삭제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법률·심리·의료지원 3만3548건을 실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피해 영상물 삭제 등 모니터링 작업도 57만1800건에 달한다고 한다. 시는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이들의 피해 영상물을 먼저 삭제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상식에는 리준화 UN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수상국 등 100여개국 2000명이 참석한다. 시는 24일부터 시상식 참가국 등을 위해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시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감시 시스템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AI 안면인식 기반 나이 예측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 지원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등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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