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자매가 전시회를 연다. 수원시 미술협회에서 활동하는 우승언·정선 작가 전시회가 7월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수원 장안구청 구민회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 그림에 남달리 소질이 있었던 자매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부러워했다. 동생 정선씨는 미술대학에 진학했지만, 언니 승언씨는 일반대학을 갔다. 동생은 아쉬움이 컸던 언니를 위해 학창 시절 못다 한 꿈을 이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음 한편에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었던 승언씨는 뒤늦게 수채화 작가로 데뷔했다. 늦깎이 작가였지만 그림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승언씨의 수상 경력은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수채화공모대전 우수상 ▲국가문화예술협회 여성미술대전 금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상 등이다. 현재 대한민국 수채화 작가협회 회원이자 수원시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화 작가인 동생 정선씨는 원광대학교 순수미술학부 한국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정선씨는 새천년문인화 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나혜석 미술대전 초대작가, 현대 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 홍재미술대회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승산미술대전 우수상, 경기 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고 해외 개인전도 여러 차례 열었다.
정선씨는 갤러리숍을 운영하며 개인 미술지도와 헤어 디자이너로서 미용 일을 겸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수원시 미술협회 생활미술분과 위원장, 수원 장안구 미용협회 감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선씨는 “어릴 적부터 언니는 그림 솜씨가 탁월해 대회에서 큰 상을 많이 받았다”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부족하지만 꿈에 그리던 자매전을 열어 세상에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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