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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부산 영도와 금정구 ‘공간혁신구역’으로 재탄생

입력 : 2024-07-02 11:16:06 수정 : 2024-07-02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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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금정구 금사공단과 영도구가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돼 지역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금사공단 내 금사혁신플랫폼’과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금사산업혁신 플랫폼 위치도와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도시혁신구역’ △토지의 용도 완화와 밀도를 상향시켜주는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과 비도시계획시설을 입체 복합하고 밀도를 상향시켜주는 ‘도시계획시설입체복합구역’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금사공단과 영도구 공업지역의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은 ‘도시혁신구역’으로 시행된다.

 

시는 지식노동 중심의 4차 산업 시대와 한정된 도심 공간을 고밀·복합 개발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압축도시 부상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맞춰 부산의 도심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계획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금사혁신플랫폼’은 금정구 금사공단 내 ㈜파크랜드 소유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금사 더 마켓’과 창업 리테일 플랫폼인 ‘파크플랫폼’, 지식산업 복합플랫폼인 ‘랜드마크 혁신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금정구 금사동 75-16번지 일원에 2194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8555㎡, 연면적 9만4999㎡에 지하 4층, 지상 23층 규모의 3개 동 건물을 조성한다. 혁신파크플랫폼 조성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50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79억원, 3만159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신산업기능과 상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 혁신거점 조성사업으로, 부산형 해양산업육성계획과 연계되는 기업 유치와 함께 워터프론트 기반 커피 및 문화 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영도구 해양로 175 일원에 2902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8만9578㎡, 연면적 27만7971㎡에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의 4개 동 건물을 조성해 공동주택과 복합시설, 산업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194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20억원 △132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 등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고, 주민열람 공고와 시의회 의견 수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간재구조화 계획은 공간혁신구역 계획 및 주변 지역의 토지 이용과 교통, 기반시설, 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춰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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