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을 속여 금품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사기 혐릐로 청소업체 대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B씨를 상대로 불필요한 청소비와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41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집이 너무 지저분한데 1년 청소권을 구매하면 청소를 잘해주겠다"며 특수청소, 폐기물처리 및 방역 비용을 챙겼다.
그는 또 B씨를 속이고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아 인터넷 도박과 자신의 채무금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사기 행각은 B씨를 담당한 사회복지사가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며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등 여죄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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