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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트럼프 피격에 “美, 우크라 무기 공급보다 경찰력 보강해야” [트럼프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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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5 06:00:00 수정 : 2024-07-15 03: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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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을 두고 러시아는 1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연관지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 테러 시도가 미국 행정부에 의해 조직됐다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현재의 미국 행정부가 공격을 유발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법적인 절차를 포함해 트럼프를 정치 무대에서 제거하려고 하거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한 후 (우리처럼) 외부에 있는 관찰자들은 그의 생명이 위태로워 보였다”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후보에게 전화를 걸 계획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거론했다. 볼로딘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다른 나라의 일에 간섭하는 미국의 태도가 트럼프에 대한 공격 원인”이라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방의 몇 안 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데 쓰는 돈을 경찰력을 보강하고 다른 법질서를 보장하는 서비스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골치 아픈 대통령(후보)을 없애보려는 방법들이 모두 소용없어지면 옛 시절의 리 하비 오스왈드가 등장하는 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리 하비 오스왈드는 1963년 사망한 존 F.케네디 미 대통령 암살범으로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났지만 여전히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역시 음모에 연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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