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자체 디자인한 복강경 수술기구의 컨셉 디자인 '플렉시스코프'(Flexiscope)를 선보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디자인 부분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플렉시스코프'는 기존 복강경 수술기의 불편함을 개선해 의사의 조작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디자인됨으로써 직관적인 수술 행위를 보조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요소를 반영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손잡이(그립)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조로 수술 중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으로 시작한 디자인 시상식으로 매년 50여 개국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업체가 출품한 작품 중 0.7%(2023년 기준)만이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상이다.
경쟁부문은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으로 나뉘며 이 중 컨셉 디자인 부문은 제품 컨셉부터 프로토타입, 출시 준비를 완료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 품질, 기능, 친환경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10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과 레드닷 홈페이지에 1년간 온·오프라인 전시할 예정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의료산업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의료 및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케이메디허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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