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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너지·환경 지분 확대…‘예정된 미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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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9 10:07:32 수정 : 2024-07-19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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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미래핵심사업인 ‘에너지·환경’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구조재편으로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주사 기업가치는 높이는 것이다. 

 

SK㈜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안건과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재편이 끝나면 SK㈜의 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각각 높아진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양사 합병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은 SK이노베이션이 된다. 양사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모듈 재가공 회사 에센코어와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둔다.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SPC) 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드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그룹은 ‘예정된 미래’로 일컬어지는 에너지∙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SK㈜는 에너지∙환경 사업 성장의 성과를 확보하고, 자회사들은 그간 분산되어 있었던 사업 핵심 역량을 결집해 재무 개선 및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SK㈜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복되는 영역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포트폴리오 재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미 구축해 놓은 만큼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자회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 △그룹의 지속가능성 강화 △성장분야 육성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뿐 아니라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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