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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 동맹 지지는 초당적”… 대통령실, 양국 긴밀 협력 강조 [바이든 사퇴]

입력 : 2024-07-22 19:07:54 수정 : 2024-07-22 1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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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정책 향방 점검 나서
바이든엔 별도 메시지 검토

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일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이 같은 입장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정부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과에 따라 달라질 미국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우리 측의 국빈 방문 등 윤석열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을 치르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5월 윤석열정부 출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한 적이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민주당 정부와는 임기를 같이하며 보조를 맞춘 경험이 있고,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같은 보수 정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이달 초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실은 미국 트럼프 측 인사들과 소통한 바 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 동맹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강화할 것이다 하는 얘기들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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