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교사가 장애인 남학생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공립 특수학교에서 폭행 의혹을 받는 사회복무요원 3명과 특수교사 1명이 고발됐다. 해당 의혹은 A군의 부모가 최근 학부모 간 교류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A군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으로 의심되는 멍 자국들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군 부모는 다음날 해당 학교를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 4명이 A군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부모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등은 24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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