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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유리, 테트라포드서 여유 부리다 뭇매…“과태료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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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5 10:37:50 수정 : 2024-07-25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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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유리(권유리·34)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놀다가 질타를 받고 있다.

 

유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주 해변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PARTY”라고 적었다. 사진 속 유리는 방파제 용도로 설치된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는가 하면, 테트라포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는 용도로 바다에 쌓아두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길이 3~5m 정도이며 사방으로 뻗은 뿔이 서로 얽히는 구조로, 전국 곳곳 해변에 설치돼 있다. 1949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이 구조물은 여러 나라에서 이용되고 있다.

 

유리가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바다를 즐기는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사진에는 “예전부터 올라가면 안 된다고 뉴스 나오지 않았냐”, “딱 봐도 위험한데 애들 볼까 무섭다”, “과태료 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유리는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권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테트라포드에 올라갔던 이가 추락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모두 20건이다. 2021년 5건, 2022년 4건, 지난해 11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5월까지 1건이 발생했다. 1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4명은 목숨을 잃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일부 항만 내 테트라포트 구조물을 위험구역으로 분류하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한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매끈한 데다 해조류 때문에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떨어지면 자력 탈출이 어렵고, 타박상과 골절 등으로 의식을 잃는 등 신고도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유리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우도 천진항으로, 해양수산부가 정해둔 출입통제구역에 속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가 사진을 올린 이날에도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7분쯤 제주 삼양동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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