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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 해외 사업국 흑자…몽골 진출 8년 만에

입력 : 2024-07-25 13:55:18 수정 : 2024-07-25 1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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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CU 400호점 개점. BGF리테일 제공

 

CU가 몽골 진출 6년 만에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

 

25일 CU에 따르면 몽골 현지 파트너사 프리미엄 넥서스사는 이달 1일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2861억 투그릭(tugrik·한화 1173억원)에 경상이익 96억투그릭(한화 약 3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 영업 외 수익을 가산한 후, 영업 외 비용을 공제한 비용을 말한다.

 

앞서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한  CU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개점을 시작으로 2019년 56점, 2020년 103점, 2021년 163점, 2022년 285점 그리고 지난해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울란바토르 외 몽골 제 2도시인 다르항을 포함한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적극 확대하며 이달 400호점까지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CU의 몽골 현지 연평균 매출액은 12.0%씩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시도해 몽골 IPO 역사상 최대 청약 인원(1만여명)과 공모 금액(401억투그릭·한화 164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현재 시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현지 사업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U는 초창기부터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운용 자금을 대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몽골에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 냈다.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수제맥주와 크림빵 등 국내 히트 제품을 선보였다.

 

차별화딘 마케팅 전략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CU는 2021년 운항을 시작한 몽골 ‘칭키스칸 신 국제공항’에도 일본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입점했다.

 

이에 더해 한국의 아동 실종·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 전파로 몽골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ESG 인프라' 기능 수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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