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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응원도 죄가 되나요'…호주코치,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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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6 16:44:26 수정 : 2024-07-26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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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올림픽委 조사 받게 돼…“처분은 호주 돌아가서”

펄페리 코치, 2024년 초 한국 선수들 지도 경력 有
호주 매체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 관계 조사 예정”

“한국의 김우민은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현 호주 올림픽 수영대표팀 코치가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했다가 자국 올림픽위원회 조사를 받게 됐다.

 

김우민 선수(왼쪽), 마이클 펄페리 호주 올림픽 수영대표팀 코치. 뉴시스·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는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호주 선수단은 펄페리 코치를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퇴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며 “펄페리 코치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며 지금은 올림픽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 김우민의 라이벌 4명 중 호주 선수가 두명이나 있다는 점이 화근이 됐다. 김우민이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400m에는 호주 출신 일라이자 위닝턴(24)·새뮤얼 쇼트(20)가 출전한다.

 

2024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강원도청)이 24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 펄페리 코치는 올해 초 김우민 등 한국 수영 선수들을 지도했다.

 

최근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수영 선수들과 재회한 펠페리 코치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김우민의 메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호주에서도 한국에 있는 코치와 협력해서 김우민의 훈련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덕분에 김우민이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리에서 얼마나 빠르게 물살을 가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5시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28일 오전 3시42분 결선에서 결정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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