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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 꿈의 미래 보여준 박지성 “후회되고 원망스러운 점 있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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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4 13:16:58 수정 : 2024-08-04 13: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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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박지성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이 박지성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는 ‘손흥민이 아직까지 선배 박지성을 원망하는 이유는? | 손흥민 인터뷰 EP.2 | FC온라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흥민은 박지성에 관한 생각을 고백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 중 7명을 뽑아 이유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현재 자신의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벤 데이비스를 뽑은 상태. 4번째로 언급한 사람은 박지성이었다.

 

손흥민은 “지성이 형은 영감과 도움도 많이 주시고 꿈을 이룰 수 있게 선발자가 되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후회되고 원망스러운 건 딱 하나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이야기를 맨날 해서 지성이 형이 ‘너 이거 이제 그만 말해라’고 할 정도.

손흥민이 박지성이 원망스러웠던 이유를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캡처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을 회상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PK 때 지성이 형과 영표 형이 안 찼다”며 “막내들과 좀 어린 선수들한테 기회를 넘겨준 것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당시 4번 주자였는데 자신의 차례까지도 오지 못했다는 것. 그는 “기성용 형과 저는 차지도 못했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앞서 2011년에 카타르에 개최된 아시안컵 4강은 한일전이었다. 당시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며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한국의 1번, 2번, 3번 키커는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였다. 그러나 연속으로 PK 슈팅에 실축하며 0-3으로 일본에 패했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해 우승컵 또한 일본의 품에 안겼다.

 

손흥민이 “형 때문에 우승을 못 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자 MC들은 “진짜 친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안심했다. 그는 “맨날 이야기할 때마다 그만하라고 했는데 오늘이 이야기의 마지막일 것이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기성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진짜 듬직하고 저도 성용이 형한테 많이 혼났다”고 이야기했다. 기성용 자체가 축구에 정말 진심이고, 예민하고 성실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형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고 저런 미드필더가 한국에서 나오기 쉽지 않다”면서도 “성질이 좀 그래가지고...”라고 말끝을 흐려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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