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전속계약 종료 관련 가사가 담긴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3일과 4일 서울 송파구 KSOP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그러나 3일 전소연이 콘서트 개인 무대 중 ‘재계약’에 관해 언급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든가 “XX 눈치 따위 봐야 하냐”라는 파격적인 개사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해당 무대를 두고 팬들은 재계약 불발을 암시하는 것이냐며 우려를 표했다.
큐브 측은 “멤버들의 재계약은 내년이며 가사는 사측과 협의가 없던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다”라며 “전소연의 돌발 행동으로 기사가 잘못 나가 회사가 피해를 볼 것 같아 안내 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큐브에서 주장하는 ‘돌발 행동’과 달리 당시 콘서트 전광판에는 ‘11월에 계약종료’라는 가사가 노출됐다. 일각에서는 ‘정말 몰랐던 게 아니라 가수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은 커져만 갔다.
이에 전소연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항상 첫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작업물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등 양심에 찔릴만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번을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는 것. 그는 “10년 이상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으로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저 또한 노력할 테니 걱정이나 미움과 같은 불편하신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 있 있으면 좋겠다”며 “걱정 안 할 수 있게 내가 더 노력할 것이며 네버버(아이들의 공식 팬덤 명칭)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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