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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최다’ 15승… 강원, 누가 막을쏘냐

입력 : 2024-08-19 20:24:35 수정 : 2024-08-19 2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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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예상 깨고 K리그1 선두에
이상헌·양민혁 펄펄… 관중몰이도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아 섭섭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했던 푸념이다. 당시 다른 11개 구단 감독은 울산 HD와 전북 현대, 광주FC, FC서울을 4강으로 꼽았고, 강원을 약팀으로 분류했다. 윤 감독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강원 선수들이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이 1위를 질주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강원은 K리그1 27라운드 현재 15승5무7패 승점 50을 기록 중이다. 4연승을 달린 강원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6)에 매 라운드 한 걸음씩 달아나고 있다.

강원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9일 김천과 경기에서 이상헌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고, 18일 광주전에서도 선취골을 내줬지만 결국 경기를 3-2로 뒤집어 승점 3을 챙겼다. 이 승리로 강원은 2008년 창단 이후 최다승을 거두게 됐다. 이전까지 강원은 세 차례 14승이 시즌 최다승이었다. 역대 구단 최다 승점 기록도 갈아치우게 될 전망이다. 강원은 2019시즌 승점 50(14승8무16패)을 거둔 바 있다.

윤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면서 관중도 늘고 있다. 미드필더 이상헌은 윤 감독의 조언에 따라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올 시즌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신성 양민혁은 윤 감독의 파격적인 기용에 기회를 얻어 재능을 뽐냈다. 이들을 보기 위해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1만3170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제 강원의 시선은 우승으로 향한다. 강원은 4차례 6위에 올랐을 뿐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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