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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드라마 2부… “패럴림픽 응원해 주세요”

입력 : 2024-08-27 20:50:41 수정 : 2024-08-27 2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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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韓, 금 5개 목표

한국 83명 선수 출전… 탁구 가장 많아
사격 金 정조준·보치아 10연패 기대
10대 서민규 등 2000년대생 출사표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지난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수상 개회식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번 대회에는 183개국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가운데 182개 나라에서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12일간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섰던 북한은 불참했다.

 

한국은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17종목에 나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경쟁을 펼친다. 2012 런던 대회에서 한국은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

“패럴림픽 주인공은 우리” 한국 보치아 대표팀 강선희(뒷줄 왼쪽부터)와 정호원이 27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에서 한국은 도쿄 대회(금1, 은6, 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주영대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남자 단식, 복식), 서수연은 3관왕(여자 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기대된다.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다섯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간판 정호원(BC3·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강선희(한전KPS)와 짝을 이룬 혼성 BC3경기에서 정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2024 파리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보치아에 출전하는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2005년생으로 유일한 10대이자 한국팀 최연소 선수다. 양궁에 나서는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 남녀 주장은 탁구 김영건(광주광역시청)과 사이클 이도연(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는 카누 김용범(도원이엔씨)이 맡았다.

 

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하며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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