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소위 ‘국민 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55억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96㎡(23층)가 지난 7월18일 55억원에 거래됐다. 국평 아파트 중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 6월7일 전용 84.97㎡(32층)가 4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한 달여 만에 5억2000만원 오른 가격에 팔리며 새 기록을 썼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로, 반포동 내에서도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강남 주요 지역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지 않은 반포동에서는 최근 전용 84㎡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옆에 자리한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전용 84㎡ 13층이 지난 6월 말 5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국평 아파트 최초로 50억원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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