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국어 언어와매체는 원점수 96점, 수학 미적분은 92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1등급컷 국·수 모두 90점대
6일 EBSi가 가채점 결과로 예상한 1등급컷은 ▲국어 화법과작문 98점 ▲언어와매체 96점 ▲수학 확률과통계 96점 ▲미적분 92점 ▲기하 9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험생들이 입력한 자신의 점수를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이날 오전 8시 기준 14만1938명이 점수를 입력했다.
다른 입시업체들의 평가도 유사했다. 진학사·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대성마이맥 모두 국어와 미적분 1등급컷은 EBSi와 동일했다. 확통의 경우 ▲진학사 95점 ▲이투스 93점 ▲대성마이맥 94점으로 예측했고, 기하는 ▲진학사 93점 ▲이투스 92∼93점 ▲대성마이맥 94점이었다. 메가스터디는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모두 EBSi와 같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선 시험 직후 예측됐던 원점수 1등급컷은 ▲화작 86점 ▲언매 84점 ▲확통 85점 ▲미적분 77점 ▲기하 81점으로 90점이 넘는 과목은 없었다. 이번 시험은 6월 모의평가보다 원점수 기준으로 10점 이상 높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국어는 2문제 이상 틀리면 1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등급컷 언매 92점, 미적분 84점
EBSi의 국어 2등급 예상컷은 화작 93점, 언매 92점이었다. 이밖에 ▲메가스터디 화작 92점·언매 90점 ▲진학사 화작 94점·언매 91점 ▲이투스 화작 95점·언매 93점 ▲대성마이맥 화작 95점·언매 93점으로 예측했다.
수학 예상 2등급컷은 EBSi ▲확통 88점 ▲미적분 84점 ▲기하 87점이었다. 또 ▲메가스터디 확통 86점·미적분 83점·기하 85점 ▲진학사 확통 87점·미적분 83점·기하 85점 ▲이투스 확통 86점·미적분 84점·기하 86점 ▲대성마이맥 확통 86점·미적분 84점·기하 85점 등이었다.
2등급컷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상당히 올랐다. 6월 모의평가의 예상 2등급컷은 화작 78점·언매 75점, 확통 76점·미적분 69점·기하 72점이었다. EBSi와 비교하면 화작 15점, 언매 17점, 확통 11점, 미적분 15점, 기하 15점 오른 점수다.
◆3등급컷 언매 85점, 미적분 71점
국어 예상 3등급컷은 ▲EBSi 화작 86점·언매 85점 ▲메가스터디 화작 85점·언매 84점 ▲진학사 화작 88점·언매 85점 ▲이투스 화작 87점·언매 86점 ▲대성마이맥 화작 87점·언매 85점으로 집계됐다.
수학은 ▲EBSi 확통 75점·미적분 71점·기하 73점 ▲메가스터디 확통 73점·미적분 70점·기하 72점 ▲진학사 확통 73점·미적분 70점·기하 72점 ▲이투스 확통 72점·미적분 70점·기하 72점 ▲대성마이맥 확통 74점·미적분 72점·기하 73점으로 예상했다.
3등급 예상컷은 6월 모의평가 때는 화작 70점·언매 67점·확통 61점·미적분58점·기하 60점이었다. 국어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6월 모의평가 때는 1등급이었던 점수가 이번에는 3등급까지 내려오는 셈이다.
진학사는 “9월 모의평가는 EBS 체감 연계율도 높은 편이고 신유형도 출제되지 않아 전년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열심히 분석한 학생이라면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마무리 학급을 할지에 대한 기준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모평 결과 활용해 대입 전략 수립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이나 정시 준비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이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진학사는 성적이 낮게 나왔더라도 실제 수능이 아닌 만큼 수시 지원 6번의 기회를 모두 안정 지원하기보다 2개 전형 정도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지원할 것을 추천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또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성적이나 논술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 여지가 있는 수험생은 오히려 유사수준 대학에서 수능최저기준을 높게 적용하는 대학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수능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수시 대학별 고사에 올인하기보다는 수능학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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