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월세살이에 나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전남대학교를 찾아 자신의 정치적 과제를 '윤석열 정부 응징'으로 내세우며 현 정부 저격수를 자처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에서 열린 전남대 총학생회 초청 특강을 통해 "제가 창당을 선언한 이유 중 하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민주주의가 퇴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제가 정치를 하니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수하려고 하냐는 말을 하더라"며 "니체 철학자가 '르상티망', 다시말해 '공적인 응징'을 제시했다. 그게 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윤 정부를 대신해) 대안을 내라고 하는게 광주시민의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금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누구나 가장 권력자인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약간 대통령 비난할 때 압수수색이 들어올까 불안감을 느낄 수가 있다"며 윤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사회를 지켜온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정치적 원칙이 흔들리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것이 제 역할"이고 자신의 정치 과제를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다음 달 16일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다지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전남에서 숙식하며 선거운동 지원 총력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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