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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체육회 대결 양상 불꽃 튄다… 서로를 감사원에 감사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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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13 14:44:53 수정 : 2024-09-13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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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힘대결 양상이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문체부가 감사원에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의 공익 감사를 청구하자 체육회도 맞불을 놨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앞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주식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문체부가 발표한 대한체육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환영하며 감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균형 있는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도록 지난 1월16일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제출한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 감사로 서로의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 체육회는 국가스포츠위원회 등으로 문체부와 갈등을 겪던 올해 1월,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서 문체부 공익 감사 청구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당시에는 체육인의 요구 사항을 대통령실에 보고하는 취지였다면, 이번에는 감사원의 감사를 실제로 청구하는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반하는 문체부의 생활체육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과정에서 문체부의 과도한 개입과 고의적인 사업 승인 지연, 체육단체 간 업무중복과 갈등에 따른 비효율성 발생 원인 제공,체육계의 분열을 일으키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강제 분리 추진 등을 문제 삼았다.

사진=연합뉴스

문체부는 12일 체육회의 부적정한 운영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 후원사 독점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과도한 수의계약, 파리 올림픽 선수단해단식 일방 취소,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논란, 특별보좌역·위촉자문위원및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보조사업 관리 부실 및 불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 등을 감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문체부는 감사원 감사로 체육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하고, 그동안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통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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