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자들이 가져가지 않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올해 상반기에만 278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78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로또 등 온라인 복권 미수령액이 228억3100만원에 달했다. 즉석 복권 등 인쇄 복권은 25억8900만원, 연금복권 등 결합 복권은 24억3700만원이다. 복권의 지급 만료 기한은 인쇄 복권의 경우 판매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 나머지 복권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지급 기한을 넘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올 상반기 로또 매출액이 가장 많았던 광역시도는 경기도로, 750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로또 1등 당첨자 90명이 나와 1인당 평균 20억원을 받았다. 로또 매출액이 4924억원으로 경기에 이어 많은 서울에선 1등 당첨자 60명이 나왔다.
연간 복권 미수령액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0년 592억3100만원, 2021년 515억7400만원, 2022년 492억450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엔 627억1000만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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